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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매 노트

경매 수익률 계산법 – 낙찰가, 취득세, 명도비용까지 실전 공식

by 피코데코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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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수익률 계산법
경매 수익률 계산법

 

 

경매 투자는 일반 부동산 매매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싸게 낙찰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적인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즉 '수익률'입니다.

특히 초보자들은 단순한 시세차익만 계산하다가 실제로는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낙찰가 외에도 취득세, 명도비용, 대출이자, 수리비 등 다양한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런 요소들을 모두 반영해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경매 수익률 계산법을 알려드릴게요.

기본 수익률 계산 공식 이해하기

경매에서 수익률을 계산하는 가장 기본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익률(%) = (매각금액 - 총 투자금액) / 총 투자금액 × 100

이 공식에서 핵심은 ‘총 투자금액’을 정확히 계산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초보자들은 총 투자금액을 단순히 낙찰가로만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다음 항목들을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 낙찰가
  • 취득세 및 농특세, 교육세 등 부대세금
  • 명도지원금(이사비), 소송비용 등
  • 등기 및 법무비용, 중개수수료
  • 리모델링/수리비, 유지보수 비용
  • 잔금 납부 시까지의 대출이자
  • 체납관리비, 공과금 등 예상 외 비용

예를 들어, 2억 원에 낙찰받은 아파트를 취득세 200만 원, 명도지원금 500만 원, 수리비 800만 원, 이자 및 기타 600만 원을 들여 총 2억 2100만 원을 투자했고, 이후 3억 원에 매각했다면, 수익은 7900만 원이고 수익률은 약 35.7%입니다.

반드시 반영해야 할 숨은 비용들

실제 경매 투자에서 '실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특히 아래 항목은 중급자도 종종 간과하는 부분입니다.

① 취득세: 보통 2주택까지는 1%가 적용되며, 조정지역, 비조정지역, 주택 수, 주택 취득가액, 법인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이 적용되어 부담이 커집니다.

② 명도비용: 무상 명도의 경우는 사실 거의 불가능합니다. 대부분 임차인, 채무자, 무단점유자에게 이사비 명목으로 50~150만 원 정도를 지원하며, 법적 절차까지 가면 인도명령, 명도소송 비용까지 추가됩니다.

③ 대출이자: 자금 조달 시점부터 잔금 납부일까지 이자가 발생하며, 특히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월 수십만~수백만 원의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④ 수리·리모델링: 경매 물건은 상태가 불량한 경우가 많아 최소 도배, 장판, 전기 설비 교체는 필수입니다. 간단한 리폼만 해도 300~1,000만 원 이상이 들 수 있습니다.

⑤ 체납관리비 및 공과금: 아파트의 경우 이전 소유자가 체납한 관리비는 일정 조건 하에 낙찰자가 인수하게 될 수 있으며, 수도세·전기세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위 비용들은 물건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입찰 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예상치를 계산한 뒤, 보수적(최악)·중립적(기대치)·낙관적(최고 수익) 시나리오를 모두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 사례로 보는 수익률 계산 시뮬레이션

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 경매 사례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계산해보겠습니다.

  • 시세: 3억 원
  • 낙찰가: 2억 3천만 원
  • 취득세: 약 1,060만 원
  • 명도지원금: 300만 원
  • 간단 수리비: 400만 원
  • 법무사 + 중개수수료: 300만 원
  • 대출이자(2개월 기준): 150만 원
  • 기타: 90만 원

총 투자금액: 약 2억 5,300만 원

6개월 후 매도금액: 2억 9,000만 원

순수익: 2억 9,000만 원 – 2억 5,300만 원 = 3,700만 원

수익률 = 3,700 ÷ 2억 5,300 × 100 = 약 14.6%

만약 수리비가 예상보다 500만 원 더 들었다면 수익률은 약 12.6%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월세 수익이 발생했다면 추가 수익률이 상승합니다. 이처럼 단 한 항목의 변화만으로도 수익률이 크게 바뀌므로 반드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입찰가를 정해야 합니다.

결론

경매 투자는 단순히 ‘싼 가격에 낙찰받는 것’이 아닙니다.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하고 계산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첫걸음입니다. 수익률 계산 없이 입찰에 나선다는 것은, 수익이 아닌 손실을 자초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입찰 전 반드시 예상 투자비용을 항목별로 구체화하고, 낙찰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체크해 시나리오를 세워야 합니다. 경매 수익률 계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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